[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우리가 스스로 변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 죽어야 산다"며 1박2일 간의 연찬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연찬회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20대에서 40대, 50대 초반까지도 소외당했다"며 "이분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한다. 사람이 변해야 당도 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2월에 우리 당이 난파 직전에 있을 때 비대위원이 오셨다. 그래서 비서실 보좌역을 구하는데 당 사무처에서 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대변인도 6번째인 김명연 대변인이 맡았다"며 "당이 진짜 어려울 때 나는 뭐했는지 (생각해보라), 당이 어려울 때 나라도 나와서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바뀌지 않으면 또 용두사미 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힘든 야당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 힘들 길을 이겨가는 것은 우리가 동지애를 가지고 있을 때에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영화에서 보면 동지애로 모든 것을 해결해가는 거 많이 보지 않나, 우리 투쟁의 전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의 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사무처 개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개혁 중에 당 사무처 개혁이 무척 중요하다. 당 사무처 개혁 없이는 다른 쇄신도 어려울 것이라 본다"며 "당 대표가 임기를 못 채우고 그만두다 보니 사무처장도 그만두게 된다. 저는 임기제를 보장하고 외부인사나 전문가를 모셔 당을 맘껏 개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연찬회 1일 차에 진행된 '청년 쓴소리 코너'와 관련,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온·오프라인으로 조직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그 체계를 앞으로 운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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