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KT그룹 IT서비스 업체 KT DS가 올해 신사업으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키운다.
그 동안 쌓아온 IT서비스 운영 역량과 솔루션을 외부 솔루션과 결합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통신, 금융,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T DS는 26일 '2017년 오빅스(OBICs) 포럼'을 열고 이같은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AI 사업은 AI 기반 운영 자동화, 지능형 고객상담 플랫폼,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사업 세 가지다.
KT DS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관제 솔루션에 AI 인프라 어드바이저 등 외부 협력사의 솔루션을 통합해 소규모 데이터센터(IDC), 전산센터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AI 기반 운영 자동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어드바이저는 시스템 운영 시 장애와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해 전조 증상을 자동으로 찾는 기술이다.
지능형 고객상담 플랫폼 사업의 경우 음성변환·분석(STT+TA) 솔루션에 챗봇 등 외부 솔루션을 통합해 통신, 금융 분야 콜센터에 구축한다.
또 KT DS는 데이터 실시간 분석·수집 솔루션에 외부의 영상 인식 기술, 유사 이미지 검색 기술을 더해 출입문 감시, 시설 이상 징후 파악 등 물리 보안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부터 대외 시장에 진출한 KT DS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분야 사업에 집중해왔다. 오빅스는 각 분야의 영문 앞글자를 따온 말이다.
특히 KT 통합관제 구축, 금융권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설치 등 지난해 100건 이상의 오픈소스 사업에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대외 사업 비중은 아직 8% 정도(380억 원)로 대내 사업인 KT 그룹사에 의존적이다.
이날 행사에서 문상룡 KT DS 이머징테크 본부장은 "AI 기반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확보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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