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발포 명령자는 누구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분(전두환)이라고 추정된다"고 답했다.
동아일보 기자 시절 칼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홍보성 기사였다는 지적에는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면서도 "당시 제가 그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은 없었다. 제가 몹쓸 짓을 했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를 발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직되서 고통을 겪은 선배께 죄송하다"며 "그러나 그당시 저는 견습에서 막 떨어진 병아리 기자라서 언론자유운동에 끼워주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으로 생각하냐"는 박명재 청문위원의 질문에 "군사적으로는 주요한 적이 맞지만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을 배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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