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TF단장이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 "재검토·재합의 이야기가 나올 단계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들에게 "현재 상황은 이전 정권에서 사드 배치 합의가 있었는데 당시 후보였던 우리 대통령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고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합의했던 시점과 변화된 상황이 생겨 그 부분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특사를 파견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며 "절차에 대한 설명이나 변화된 환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합의의 당사자인 미국 대통령을 만나 그런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재배치나 재합의 이야기를 나올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은 합의 당사자인 상대국을 이해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마찬가지로 변화된 환경을 이해 시키기 위해 중국에도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사드에 대해 우리 입장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테스크포스 단장은 이날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전임 정부의 결정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아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정 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배치의 실효성 여부를 떠나 이를 결정했던 지난 정부의 결정과정이 민주적 투명성이 결여돼 있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의심과 의문을 갖고 있다"며 "여러 의견들이 나올 것이고 그런 의견들을 수렴하는 과정을 다시 밟아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그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검토를 하고 필요하면 관련국들과 외교적 협의도 해야 한다"며 "의견이 어느 정도 수렴되면 국회 측과도 협의하고 필요하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한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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