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낙연, 치명적 하자 없다면 동의"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 "치명적인 하자가 없다면 동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언론이나 바른정당 청문회 팀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부인 그림 판매, 자녀 병역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임명을 방해할 정도로 큰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처음 출범하는 마당에 총리가 먼저 뽑혀야 총리의 제청으로 장관들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대국적으로 큰 하자가 없다면 청문에 동의할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의 협치에 대해 "도울 것은 도우고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는 것에 중심이 있다"며 "원칙적으로는 주도권을 가진 정부 여당이 하는 일을 돕고, 그 정책이 나라에 재앙이 된다든지 실패한 정책이라고 생각될 때는 과감하게 비판하고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9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정부가 바뀌면 이전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배척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정책이 있다면 이어받아 해 달라는 부탁도 드리고 싶고 정부-여당, 정부-야당 활발한 소통을 해 달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설에 대해 "안 한다고 보시는 게 좋다"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재로써는 당 대 당 통합 보다 우리 당의 당원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6월 말까지 당헌·당규에 따른 민주적 절차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고, 일반적인 전당대회처럼 후보 등록을 받아 전 당원 투표를 하고 여론조사를 합쳐 당 대표를 정하는 방법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법 등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 지혜를 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