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햇반 컵반'이 복합포장 용기 기술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실용신안'(등록번호 20-0483275)을 취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5년 4월 첫 출시된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 달리 종이컵 모양의 용기에 즉석밥(햇반)을 결합해 포장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의 뚜껑이나 종이 포장 없이 햇반이 뚜껑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햇반 컵반은 원통형 컵용기를 그릇처럼 활용해 조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로 제품을 덜어 먹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컵라면 제품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포장용기와 차별화하고자 햇반 크기에 맞는 독자적인 컵 용기를 개발했다. 햇반 컵반은 이 같은 포장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대를 위해 출시부터 올해 초까지 총 50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실용신안은 2015년 4월 출원 신청 이후 약 2년 만에 취득으로, CJ제일제당은 앞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유통·판매하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이를 침해하는 경우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어 식품업계에 만연한 미투 제품 출시를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실용신안 취득은 햇반 컵반의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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