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8일 오후 강원도 삼척의 산불을 진화하다 헬기 사고로 순직한 故 조병준 정비사를 애도하고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순직하신 故 조병준님의 명복을 빈다"며 "부상을 당하신 문용석 조종사와 박보검 부조종사 두 분이 빠르게 쾌유하실 수 있게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영동 지방은 산불이 발생하면 지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워 초동 대처가 힘들고 화재 진압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집권하면) '동해안권 산불방재센터' 신설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재난사고 대비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동료를 황망히 보내고 아직 현장에 남아 산불을 수습하고 계실 관계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정비사 한 분이 순직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조속히 유가족을 위로하고 모든 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추가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어제 말씀 드렸듯이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시설과 헬기 등 모든 장비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고 더욱 엄격한 점검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를 컨트롤타워로 (두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故 조병준 대원의 희생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며 "당국은 더 이상 이러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단 한 명도 다치는 일이 없기를 기도했는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며 "산불 진화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인의 심심한 명복을 빈다"고 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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