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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에서 "직접 만나 큰 변화 느꼈다"


지하철 타고 걸어서 시민들과 대화…스마트밴드에 '7.38km' 찍혀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 선거운동을 4일 앞두고 부산에서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부산 부전시장을 시작으로 사직야구장, BIFF거리,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도보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전날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5일간의 도보 유세를 대구에서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부산시민공원에서 자신의 스마트워치를 가리키며 "다리에 알 베기겠다. 1만700보, 7.38km를 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민들 직접 만나며 굉장히 큰 변화 감지"

부전시장에서 안 후보는 상인들에게 "장사 잘 되시느냐"고 물으며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당부했다.

상인들은 안 후보와 악수를 나누면 "왜 이제야 왔느냐" "화이팅하라"고 반겼다. 안 후보는 점포에서 땅콩과 아몬드, 약밥 등을 사고 시민들이 건네는 인절미와 요구르트 등을 받아먹기도 했다.

안 후보는 UN기념공원을 들러 헌화한 뒤 대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로 이동했다. 안 후보는 행사에서 한 아이의 부모와 만나 "요즘 미세먼지 걱정 많으시죠? 환경 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도보 유세에 대한 소감으로 "직접 시민 속으로 걸어들어가 구석구석 찾아뵙고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굉장히 큰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구공에 "국민이 이긴다" 싸인…유세 중 가족 만나기도

안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낮 경기가 열린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가족단위로 모인 시민들 사이에 중년 남성 두 명이 안 후보에게 야구공을 내밀며 "국민이 이긴다"로 싸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안 후보는 야구장 앞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딸 설희 씨를 만나자 힘껏 끌어안았다. 세 사람은 연단에 올라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안 후보는 10~20대 젊은이들이 많은 남포동 BIFF거리로 이동했다. 소나기가 지나가던 중임에도 당 추산 1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많은 인파 탓에 안 후보는 한 커피숍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앞에서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특유의 포즈로 호응했다.

◆ SNS 생중계 보며 찾아오는 시민들

이날 몇몇 시민들은 안 후보의 도보 유세를 SNS 라이브 방송으로 지켜보다 직접 찾아왔다.

사직구장에서 만난 한 20대 청년은 안 후보에게 "서울에서 SNS에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한 중학생과 중년 남성도 각각 '안철수의 생각'을 건네며 싸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싸인을 하며 "다들 방송보시며 찾아오시는구나"하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간동안 안 후보의 도보 유세를 인터넷 생중계로 지켜본 접속자 수는 31만5천776명(페이스북+유튜브)이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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