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의 서울대 부정채용 논란을 대선 쟁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에서 "문재인 캠프에서는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의혹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이 문제를 대선의 중요한 쟁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서울대 융합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을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이것을 안 후보가 직접 요구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대 측은) 김미경 교수가 병리학 전공인데 법대교수로 임용하려고 했다가 법대교수들이 반대하자 의대 병리학 교수직에 채용시도를 했다"며 "병리학 교수마저도 반대하니 생명공학 정책이라는 특수 파트를 만들어 의도적으로 끼워넣기 채용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과정과 매우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혜 채용"이라며 "안 후보는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만을 반복하는데 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는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고 안 후보 부인의 특혜채용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회 교문위를 열고 당시 서울대 총장과 교무처장 등의 교수채용 실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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