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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성큼, 초소형 전기차도 달린다


르노삼성 '트위지' 비롯해 대창·캠시스도 양산 준비 중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까지 시장 영역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실용성을 앞세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시작으로 국내 중소기업까지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향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Twizy)'가 오는 6월 출시를 예고했고, 국내 중소기업인 대창모터스의 '다니고(DANIGO)'도 오는 7월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차는 역시 르노삼성의 트위지다. 이미 유럽에서 2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차종인 트위지는 초소형 사륜 전기차로, 순찰차량이나 배달용 차량, 일반 가정 내 세컨드카로 활약하며 근거리 운송수단으로서 강점을 입증했다. 차체가 작기 때문에 주차가 용이하고, 좁은 골목길을 쉽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트위지의 장점이다.

트위지의 또다른 강점은 별도의 충전기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 만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일반 차량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다는 점이다. 귀여운 디자인은 덤이다.

트위지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80Km에 이른다.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하면 약 3시간 30분 정도면 완충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공식 출시 이전임에도 300대 이상 사전계약이 이뤄진 상황이며, 회사는 올해 안으로 1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초소형 전기차 후발주자로서 신차 개발을 위한 담금질을 강화하고 있다.

'야쿠르트 전동카드'로 이름을 알린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사륜 전기차 다니고를 최근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하고, 오는 7월 출시 계획을 잡았다.

다니고는 트위지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다니고는 트위지와 다르게 창문을 달아 눈과 비 등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점과 에어컨 등 공조장치를 갖췄다는 것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고, 트위지처럼 가정용 220V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다.

대창모터스는 다니고를 월 최대 100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생산 대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가격은 1천5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500만~600만원에 구매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는 주로 단거리 주행이 잦은 지역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자체와도 B2B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 IT 전문기업인 캠시스도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사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 'PM-100'을 공개한 캠시스는 오는 2018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고 속도는 60∼80㎞ 정도며, 1회 충전 주행거리 100Km, 충전은 3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의 부담이 점차 낮아지면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도심 생활이나 근거리 주행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상용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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