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딜라이브의 가입자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실적도 개선돼 매각 작업에 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0일 딜라이브는 15개월 연속 방송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딜라이브의 방송가입자는 지난해 1월부터 순증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한 해 동안 총 6만4천명의 순증을 이뤄냈다. 또 올 1월부터 3월까지 월 평균 6천명 이상 증가해 15개월 연속 가입자 순증을 이어갔다. 특히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늘면서 지난해 1월 70%였던 디지털 전환율도 올들어 3월 기준 77%에 달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올 1월 출시한 '딜라이브 플래티넘'과 '딜라이브 UHD' 2종의 혁신적인 UHD 셋탑박스를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입자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국내 처음 넷플릭스를 탑재해 출시한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지난 연말까지 총 1만 3천여대가 판매됐다. 매월 정기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무료 콘텐츠를 보강, 현재 5천여편이 넘는 무료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이 같은 케이블 가입자 증가 및 OTT 신규 사업의 호조로 부채비율 역시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딜라이브에 따르면 2012년 406%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2013년 302%, 2014년 430%, 2015년 269%, 지난해 238%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글로벌 미디어그룹 A&E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으로 110억원을 상환, 대출금액을 줄인 상태다.
이 같은 사업 호조, 재무 구조 개선이 이어지면서 딜라이브가 추진해온 매각작업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지분의 해외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번엔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지도 관심사다.
현재 MBK파트너스, 맥쿼리PE, 신한금융 등으로 구성된 딜라이브 매각협의회는 금주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 주간사가 선정되더라도 대선 이후에나 주요 인수 후보자들에 투자안내서 발송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딜라이브는 유료방송사업자(PAY TV)로서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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