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쉐도 캐비닛은 아직 일러"

[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쉐도 캐비닛(예비내각 구성)'은 아직 이르며 인재 영입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 대선경선에서 승리한 후 "(쉐도 캐비닛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다"며 "지금 저희는 넓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함께하지 않은 세력, 저와 함께 하지 않은 세력중에서도 훌륭한 분을 발탁하겠다"며 "마지막 단계까지 충분히 사람을 확보한 뒤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인수위가 없는 대선이기 때문에 그만큼 준비된 후보가 절실하다. 그래서 국민이 지금 저를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권을 담당할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캠프가 너무 거대하다는 지적에 "당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는 본선 경선에서 민주당 선대위가 구성되고 사람들의 영입은 더욱 광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열린 수도권·제주·강원 합동 경선을 포함해 전국 4개권역의 현장·ARS·대의원 투표를 종합한 결과, 93만6천419표(57%)를 획득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