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SK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의 반도체업체에 이어 애플과 구글 등의 기술업체도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에 뛰어들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은 도시바 낸드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전은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을 포함해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반도체 업체 브로드콤, 마이크론, 웨스턴 디지털, SK 하이닉스, 폭스콘, TSMC 등의 총 10개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은 세계 낸드 메모리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이 업체를 인수할 경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이에 세계 최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웨스턴 디지털을 포함해 마이크론과 SK 하이닉스 등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브로드콤도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에 2조엔(약 180억달러)를 제안했다. 반면 애플과 구글, 아마존은 스마트폰과 데이터 서버용 메모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이번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지난주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분사하고 매각하기로 주주총회에서 결정을 내렸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 메모리 용량이 기존보다 커지면서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플래시 메모리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애플은 원가 절감과 공급량 증가를 고려해 이번 인수전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을 인수할 경우 애플에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중인 삼성전자가 핵심고객의 이탈로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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