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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협정, 安·孫 "재협상"-朴 "추가 협상"


국민의당 경선 첫 토론회, 개성공단 재개도 입장 갈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현재 합의가 미흡하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박주선 후보의 입장은 다소 달랐다.

1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주자 경선 첫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이 문제는 다른 안보 문제와 다르게 당사자가 살아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소통해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도 재협상 입장이었다. 손 후보는 "모든 국가 간 협상에는 재협상이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제대로 되지 못했다. 소녀상을 갖고 일본이 저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위안부 문제는 일본과 다시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주선 후보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합의를 지키는 것이 원칙이지만 위안부 문제는 졸속으로 합의를 빙자해 무마하려는 정부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가 간 약속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서 추가협상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실질적으로 협상하게 재발 방지할 것"이라고 추가 협상이 맞다고 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 간 입장은 달랐다. 안철수 후보는 "모든 제재의 끝에는 대화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거기서 일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정책 중 가장 잘못한 것이 개성공단 폐쇄"로 "비정상적 국가와 리더를 대할 때 압박하고 제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북한에 체제를 보장해줄테니 핵개발하지 말라고 미국이 나서고 중국이 설득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이를 위해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가하는 길을 찾는 것이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 일"이라고 개성공단 재개를 약속했다.

박주선 후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하지만 폐쇄하고 중단하게 된 상황에서 어떤 변화도 없고 북한정권의 변화 가능성도 없다"며 "제재의 대북 정책을 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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