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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연일 최고가…250만원 갈까


증권가 "갤럭시S8 출시 기대감 커…주가에 긍정적"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0%(6천원) 오른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다. 장 중에는 201만4천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 (201만1천원)를 넘어섰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등 각종 악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매수 상위 창구에는 CLSA, JP모건, 씨티그룹,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 공개가 가까워지며 삼성전자 주가에도 날개가 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250만원)를 제시한 김양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한국 테크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기업"이라며 "올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이 부진할 전망이나 스마트폰(IM) 사업 정상화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 리콜 영향이 소멸돼 올 1분기 IM 부문 영업이익(11조6천억원)이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대비 4.2% 증가한 3억2천만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15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부문의 경쟁력 회복에 의한 IM부문 실적 성장 ▲경쟁력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 삼성전자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조원, 45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 52.7%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그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적극적인 마케팅, 완성도 높은 갤럭시S8 출시를 통한 시장 지배력 재확대 등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의 경쟁력이 올해 회복될 것"이라며 "또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확대와 주주 이익환원 정책 강화 역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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