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야권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강력 추진한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이 반대 당론을 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이 공조해 특검 수사기간 연장 관철에 힘을 싣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70%가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것은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특검법에 포함된 14개 (수사 대상) 항목 중 60% 정도 수사가 진행됐다. 특검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 연장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 자유한국당은 대선을 포기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반대에만 올인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중증 환자"라고 비난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에 대해 오늘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야4당은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정의당은 전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 연장을 위한 72시간 비상행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하면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가 23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을 통해 특검 수사가 정상 진행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를 지연시켜 국회의 개정안 처리도 막고 특검 종료 시까지 연장 승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특검 활동까지 막는 지능적 지연전술을 써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4당은 이날 오전 당 대표 회동을 갖고 특검 연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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