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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모바일어플라이언스 "4차 산업혁명 준비된 기업"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세계 시장 진출 박차"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스마트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춤형으로 준비된 기업입니다. 13년 간 굴곡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이재신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 및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사업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해 2005년~2008년 총 100만대를 수출했다. 2009년에는 내수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블랙박스로 제품군을 넓혔다. 현재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분야에도 진출해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7년 당시 4천만 달러 이상 수출에 성공하면서 상장을 준비했었으나 2008년 키코 사태로 25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6년 만에 키코 사태를 극복한 후 2013년부터 다시 수출을 시작하면서 회사 실적이 좋아져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2013년부터 500억원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했다. 다만 지난 2015년 유로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영업이익(18억9천만원)이 60% 가량 급감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475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이다.

◆"반순정 이어 순정 시장 진출 목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주력 제품은 블랙박스(전체 매출의 61%)다. 이 중에서도 시판 시장이 62%, PDIO(반순정) 시장이 38%를 차지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독일 BMW, 아우디 본사에 PDIO 블랙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가 출고될 때 공장에서 부착돼 나오는 '순정'과 달리 반순정이란 출고 후 고객에게 인도되기 직전 포트나 딜러가 장착하는 제품을 말한다. 순정(7~8년)·반순정(3~4년) 제품은 자동차 주기와 맞물려 공급되기 때문에 기존 시판 제품(1년)보다 공급기간이 길다.

차경환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부사장은 "일반 시판 제품과 달리 반순정 제품은 완성차의 브랜드가 붙는 데다, 해당 제품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AS)를 완성차 브랜드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품질 요구사항이 시판 제품보다 높다"며 "프로젝트마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싱글 밴더로 선정된 만큼 기술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어 반순정 제품을 공급한 경력을 바탕으로 순정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며 "오는 2018년부터는 순정 시장에서도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후방 레이더를 탑재한 초저전력 차세대 블랙박스를 출시해 지난해 12월 독일 아우디에 출하를 시작했다. 또 오는 7월에는 BMW용 블랙박스 ACE 2.0도 출시된다. 아울러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적용한 스마트 블랙박스도 올 상반이게 상용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으로 세계 영토 넓히겠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오는 202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내비게이션과 HUD를 개발했으며, 하이빔 경고, 교통 표지판 인식 등 신기술을 접목한 ADAS도 개발해 지난해 6월부터 BMW에 수출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국내 이동통신사와 자동차용 인공지능 음성인식 장치 개발을 추진하는 등 IoT 단말기 솔루션분야에도 진출했다.

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인 텔레컨스와 하이패스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피온에 지분을 투자해 커넥티드 기능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차 부사장은 "전사 인력의 61%가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국내 경쟁사 대비 임베디드 설계 기술이 뛰어나다"고 자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공모희망가는 3천원~3천500원이다. 예상 공모자금 42억원 중 17억원은 차량용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의 원재료인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구매 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10억원은 연구개발, 10억원은 금형구입, 5억원은 차입금 상환으로 쓰인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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