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스마트팩토리란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능화된 공장을 말한다.
공장자동화와 유사하지만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에서 나아가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내 설비와 장비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수집, 이를 분석해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현장의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것 외에도 목적된 바에 따라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점도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독일 지멘스의 암베르그 공장을 들 수 있다. 이 공장은 자동화수준이 75%에 이르며, 1천여 종류의 제품을 연간 1천200만개 생산한다. 설계 및 주문 변경에도 99.7%의 제품을 24시간 내 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 제품 100만개 당 불량수는 11.5개에 불과하다.
이 같은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단축, 맞춤형 대량생산 등의 유연생산체계를 요구하는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등장했다. 제조업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독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조업에 적용, 제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와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ABB, 바스프, BMW, 보쉬, 다임러, 인피니언, 지멘스 등 독일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미국은 연방정부 주도로 발족된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인 'SMLC' 등 정부 주도로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스마트제조를 위한 다양한 R&D 예산 확충 및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의 핵심 축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 일본 기계학회를 중심으로 'IVI'를 발족해 공장마다 서로 다른 규격으로 운영되는 설비 간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통신규격과 보안기술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하에 '제조업 3.0'을 추진, 내년 말까지 4천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 오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는 계획으로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과 전문인력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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