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분기실적 호조에 힘입어 17년만에 다시 5천억달러를 넘어섰다.
MS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 주가가 오르며 2000년 이래 처음으로 5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1% 오른 65.64달러에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5천103억7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MS가 2000년 3월에 시가총액 5천500억달러를 넘어선 이래 17년만의 일이다.
MS의 시가총액이 이날 5천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시가총액 순위는 애플(6천420억달러), 알파벳(5천750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MS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덕에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특히 MS의 순익과 매출은 지난 6분기 연속 월가의 전망치를 웃돌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3년 가까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2월 그가 CEO에 취임할 당시만 해도 MS의 주가는 35달러, 시가총액이 3천150억달러에 불과했다.
RBC 캐피털마켓은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1999년 말 PC 부문의 높은 성장세덕에 당시 기업가치가 6천14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6년 시세로 8천850억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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