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이슈는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등이다.
이번 주는 글로벌 거시경제 회복,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호조, 중립 이상의 외국인 수급 환경 등 긍정요인들과 더불어, 미 보호무역주의 전면화 가능성과 이로 인한 투자심리 냉각 등의 부정요인이 정면충돌하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단, 2월 FOMC에서 미 경기 회복 자신감과 비둘기적(금리 인상 반대) 정책 시각이 확인되면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닌 용기"라며 "트럼프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 물줄기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면, 이에 휘둘려 시장과 핵심 수출주를 섣불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IT·자동차 등 수출소비재와 에너지·소재·산업재 등 수출자본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조언이다.
이어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그룹주 동반 상승과 함께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컸던 우선주 방향 선회의 분기점으로 작용한다"며 "우선주를 포괄한 삼성그룹주 동반 강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일(한국시간)에는 올해 첫 FOMC 회의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한 데다 가계의 임금 상승률도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만큼, 금리 정책보단 최근 경기 및 달러화에 대한 판단,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평가와 연방준비제도와의 공존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가세한 연준 위원 4인의 성향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설을 통해 경기 측면 자신감과 함께 신중하고도 완만한 형태(2019년까지 연 평균 2~3회 금리인상)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재천명했다"며 "따라서 2월 FOMC는 한껏 고조된 트럼프 정책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긍정적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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