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5G 서비스 도입이 통신산업을 크게 키울 것으로 보여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5G 서비스는 3G 스마트폰 이상, 2G 도입에 버금가는 시장 파급이 있을 것으로 보여 통신산업 매출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기반 기기 확산으로 오랜만에 Q(가입자)의 성장이 예상되고, 데이터 속도 처리 향상에 따른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한 단계 P(ARPU:가입자당 매출)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의 확산과 함께 4차 산업의 핵심인 자율주행자동차/가상현실(VR)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활용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5G는 끊김/속도 지연 현상이 없이 안정적이며 응답속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IoT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라며 "결국 5G는 IoT 패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5G 네트워크는 오는 2020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상용화에 돌입할 전망이며 국내는 2019년 조기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5G 시대에서의 먹거리는 자율주행자동차와 VR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웨어러블로 통신사 주력 단말이 확산되면서 통신사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통신인 V2X에 5G 적용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며 구동 및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차량용 트래픽이 폭증할 것"이라며 "여기에 VR 콘텐츠 용량의 크기를 감안 시 동일 사용 시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5G 투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LTE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사용 주파수 대역/수용 기기 숫자를 감안하면 총 CAPEX 규모가 LTE보다 최소 1.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전 세계 동시 다발적인 투자가 이뤄져 이에 따른 수혜 강도가 클 것으로 봤다. 기지국/계측장비업체는 2018년에, 통신사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5G 도입에 따른 수혜 정도는 기지국장비업체인 KMW와 에이스테크, 인빌딩 중계기업체인 쏠리드, 계측기 및 스몰셀업체인 이노와이어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했다. 그 뒤를 통신서비스사, 모배일백홀업체(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전송장비업체 순으로 예상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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