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 리스크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1%(2천원) 오른 187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60%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 반등해 0.96%까지 오르다가 다시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한 후, 그 대가로 최순실 씨 일가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3.45% 하락 마감하며 19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이 22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한 데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의 전장부품업체 하만의 일부주주들이 양사의 인수·합병(M&A)을 반대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악재성 이벤트가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만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이 같은 합병 관련 소송은 미국 상장사의 M&A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집단소송이 삼성-하만의 M&A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