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세례명으로 알려진 '암브로시오(성 암브로시우스)'가 화제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공지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세례명으로 알려진 '암브로시오(성 암브로시우스, 오른쪽)'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e3d075ffda62ae.jpg)
앞서 헌재는 1일 오전 공지를 통해 "대통령(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심판 선고는 생중계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며, 일반인 방청도 허용된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공지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세례명이자 가톨릭(천주교) 성인인 '성(聖) 암브로시우스'가 화제가 됐다. 성인의 사망일이 서기 397년 '4월 4일'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81년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명동성당에서 세례명 '암브로시오'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선고 타이밍이 절묘하다", "탄핵 인용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 "이제 끝난다는 것"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4대 4 기각을 암시할 수도 있다", "헌재 재판관들이 다 천주교 신자인 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만 생각하자" 등 담담해하는 반응도 보였다.
암브로시우스 성인은 4세기에 활동한 서방(가톨릭) 교회 '4대 교부(敎父)' 중 한 사람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로마 제국 집정관으로 부임한 뒤 이후 정통파와 아리우스파(단성론파)의 중재를 맡다 교회의 호의를 얻어 주교가 됐다.
주교 임명 이후에는 엄격한 생활과 유명한 설교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전례 양식을 개혁하는 등 당대 기독교 문화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후대에 유명한 교부 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그의 설교에 영향을 받아 기독교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일 탄핵심판 선고 공지에 "당연히 파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국민의힘은 "기각을 희망하고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당연히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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