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문홍성 "AI향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성장 이끌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는 31일 "지난해에 이어 전자사업부의 인공지능(AI)향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에서 열린 제8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두산은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지속, 자국중심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올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각 사업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대비한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가스터빈 등의 핵심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두산밥캣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두산퓨얼셀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현장을 일원화함으로써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하고,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 턴키 수주를 위한 신규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8조 1329억원, 영업이익 1조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초과 달성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8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유승우 사내이사 선임의 건, 허경욱·윤웅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 두산은 보통주와 2우선주는 주당 2000원, 1우선주는 주당 2050원 배당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