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지난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3.8%,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기업 및 상장 중견기업 실적 증가율 비교 [사진=CEO스코어]](https://image.inews24.com/v1/04fb682e0cb2d7.jpg)
매출 증가율은 500대 대기업의 5.8%와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500대 대기업의 6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중견기업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6% 늘며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반면, 아난티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7%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은 2023년 대비 9곳 증가한 29곳에 달했다. 쿠쿠홈시스, 파라다이스, 보령 등 11곳이 매출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 2024년 지정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494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36조 8813억원으로 2023년(228조 1901억원)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조 7613억원으로 전년(11조 6245억원) 보다 1.2% 소폭 늘었다.
이는 지난해 500대 대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2523조 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83조 6690억원으로 66.0%나 급증한 것과 큰 대비를 이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중견기업은 아난티로 조사됐다. 아난티는 분양 등 플랫폼 개발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전년(2670억원) 대비 99.7% 급감했다. 매출도 2023년 8973억원에서 지난해 2852억원으로 68.2%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2조 45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23년(1조 7200억원) 대비 42.4%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51조4261억원을 기록해 2023년(47조 2017억원) 보다 8.9%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개선은 특수 장비 생산 업체인 피앤티가 주도했다. 피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2023년(769억원)보다 무려 112.2%나 급증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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