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패시브형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TDF2045 ETF(이하 TDF2045)'를 선보였다. 패시브형 특성상 기존 TDF ETF보다 운용 비용이 적고, 장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의 장점과 TDF의 장점을 화학적으로 융합한 상품"이라며 "TDF2045는 ETF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한 채 TTF의 장점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윤병호 본부장이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9bc1da54de09b.jpg)
기존에 나온 TDF ETF는 전부 액티브형이다. 윤 본부장은 "기존 TDF ETF는 액티브하게 운용하기에 현재는 물론 미래 포지션이 어떨지 예상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TDF2045는 3040 세대가 은퇴하는 2045년까지 S&P500을 담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국고채 등 24종목을 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 TDF2045는 투자 비중을 S&P500 주식에 79%, 채권에 21%로 정했다. 이후 생애 주기별 자산 배분 전략에 맞춰 점차 주식 투자 비중은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린다. 2026년부터 2040년까지 1년에 1%씩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전환하고, 2041년부터 2045년까지는 1년에 5%씩 전환한다. 결과적으로 2045년에는 주식과 채권 비중이 각각 39%, 61%가 된다.
윤 본부장은 "S&P500 비중이 점점 낮아질지언정, 다른 곳에 들어갈 일은 결코 없기에 가장 투명하고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패시브가 아니라고 할 때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투자 비중 변동성 같은) 걸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패시브라는 특성상 총보수도 TDF ETF 평균 0.75%보다 낮은 0.19%로 책정했다. 펀드매니저가 전략에 맞춰 직접 조정하는 액티브형과 달리 정해진 방법론에 포트폴리오가 자동 조정하는 구조 덕분이다.
S&P500에 집중한 포트폴리오도 큰 특징이다. 지난 20년간 S&P500 투자 수익률은 307.3%에 달한다. 특히 15년 이후부터는 손실 확률이 0%로 수렴해,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했다.
윤 본부장은 "연평균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했을 때 손실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투자 방법이 바로 S&P500"이라며 "향후 20년을 투자하기에 TDF2045가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날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TDF2045는 투명하고 저비용으로, 그리고 가장 직관적으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는 '노후 준비 원-티켓 솔루션(one-ticket solution)'"이라며 "은퇴를 약 20년 앞둔 3040 세대들이 이 상품 하나만으로 노후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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