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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당사" vs "李, 재판 승복"…여야, '결전의 주' 앞 화력 대결


민주당, 천막당사에 '국회 전원위' 개최
국회의장실과 '최상목 탄핵' 국회 보고 논의
국힘, '이재명 선거법 2심' 집중 겨냥
"사법부 압박이 아니라 '재판 승복' 약속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사법 슈퍼위크'를 앞 둔 정치권이 각 진영의 명운을 결고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오는 24일에 이어, 26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오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말 정치권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화문 천막당사' 운영 방침을 전격적으로 선포했다. 그는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 핵심 인사들은 24일부터 광화문에 상주, 이를 거점으로 최고위원회의 등 지도부 회의와 기자회견, 도보행진 및 1인 시위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천막당사 현판식을 개최한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어둠의 시대에서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 광화문을 거점으로 해 헌정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신속 선고를 촉구하는 국회 전원위원회도 이번주 열겠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주요 의안의 본회의 상정 전후로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시, 300명 의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원위를 소집할 수 있다. 당은 여기에 지난 21일 제출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역시, 국회의장실과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본회의에 보고 후 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이 대표 2심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탄핵 압박' 광화문 천막당사 운영 방침 이유는 바로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심판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 과정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두 차례 한 것 등을 언급하며 "헌재를 재촉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재판부터 성실하게 받으라"면서 "사법부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재판 결과를 승복하겠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최 권한대행 탄핵안 제출에 대해서도 이 대표 선거법 항소심 유죄에 따른 파장을 무마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유죄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광기로 가득한 탄핵안을 제출해 언론을 선점하려는 의도일 뿐"이라며 "'집단 광기'로 당대표 죄악을 덮어보겠다는 심산"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24일)로 예정된 한덕수 총리 탄핵을 두고는 기각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이변이 없는 한, 한 총리는 내일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할 전망"이라며, 전국적 산불 피해 등과 관련해 한 총리가 직무 복귀 후 행정안전부장관을 조속히 임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주 내내 헌재 앞에서 진행된 여야 의원들외 장외 집회는 계란 세례와 상호 간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이번주는 굵직굵직한 사법부의 판단이 주 전후반에 걸쳐 잇달아 나오는 만큼, 양당 간 장외 신경전이 더욱 극한으로 치달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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