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라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에 이어 오뚜기도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2024.3.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b37882b75976d.jpg)
오뚜기는 내달 1일부로 라면류 총 27개 유형 중 16개 유형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인상이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인상 폭은 각각 진라면 10.3%,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 9.1%다.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2024.3.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9cb6a8c6e06a.jpg)
앞서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 14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률은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등이다.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라면 가격 인상에 나선 건 최근 환율 상승 등으로 팜유와 전분류 등 수입 원료 가격이 급등한 탓이 크다. 인건비 등 각종 생산 제반 비용도 큰 폭으로 늘었다.
농심, 오뚜기를 기점으로 다른 라면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팔도는 라면류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양식품과 하림산업은 아직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원가 압박 요인이 여전한 만큼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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