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영국에서 어머니와 형제들을 살해한 뒤, 학교 총기 난사를 계획한 10대가 현지 법원으로부터 최소 49년형의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영국에서 어머니와 두 동생을 살해하고 학교 총기 난사를 계획한 19세(범행 당시 18세) 니컬러스 프로스퍼가 나무토막을 들고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30b28ca2548ac.jpg)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루턴 형사법원은 지난해 9월 가족 3명을 살해하고, 인근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 혐의로 기소된 니컬러스 프로스퍼(19)에게 이같은 형을 내렸다.
프로스퍼는 지난해 9월 13일 새벽 어머니 줄리아나 팰컨(당시 48세), 남동생 카일(16), 여동생 지젤(13)을 불법적으로 구입한 엽총,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를 찾아가 4~5세 어린이로 구성된 한 학급과 교사 2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경찰 진술에서 프로스퍼는 지난 2012년 6~7세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보다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게 목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어머니와 두 동생을 살해하고 학교 총기 난사를 계획한 19세(범행 당시 18세) 니컬러스 프로스퍼가 나무토막을 들고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561caa51552f.jpg)
프로스퍼는 어머니가 새벽잠에서 깨어나 자신을 막아서자 어머니를 살해한 데 이어 잠들어 있던 두 동생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다.
판사는 프로스퍼의 형을 선고하며 "피고인은 악명을 떨치려는 야욕을 가졌다. 21세기 가장 유명한 학교 총기난사범이 되고자 했다"고 질타했다. 다만 충격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 당시 18세였던 점, 총기 난사 계획이 실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종신형을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