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가격이 16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주유소 판매가격이 향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6.9원 상승한 1733.1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11.3원 오른 1596.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값은 모두 지난해 10월 셋째 주부터 16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사진=오피넷]](https://image.inews24.com/v1/e3dca8784bc64d.jpg)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5.3원 상승한 1805.9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1원 오른 1707.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은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2.8원 높고, 대구는 전국 평균 대비 25.4원 낮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기준 L당 평균 1705.6원이다. SK에너지주유소 가격은 1740.7원이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L당 1569.9원, GS칼텍스주유소가 1604.9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 발표 후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제기한 로이터 보도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1달러 내린 81.4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월 넷째주부터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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