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파키스탄에서 '틱톡'에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10대 딸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SNS 틱톡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7be21c96a66550.jpg)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28일 총을 쏴 13세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울-하크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무장 괴한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범행을 인정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울-하크는 25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미국 태생인 그의 딸은 파키스탄으로 오기 전부터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울-하크는 물론 함께 체포된 그의 처남을 상대로 가족의 일원이 집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으로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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