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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해외매출 비중 80%...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치열


넥센타이어, 英 맨시티 獨 뮌헨 伊 유벤투스 등 후원
금호타이어, 英 토트넘 獨 플랑크푸르트 등 스폰서
한국타이어, 獨 도르트문트·여러 레이싱 대회 후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해외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 축구를 비롯해 미국의 야구 등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 클럽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해외 판매와 현지 생산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Dr. Michael Diederich 부회장(왼쪽)과 넥센타이어 피터 글로우 유럽 영업2BS장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FC 바이에른 뮌헨의 Dr. Michael Diederich 부회장(왼쪽)과 넥센타이어 피터 글로우 유럽 영업2BS장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2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럽 매출이 3조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금호타이어(8843억원)와 넥센타이어(8207억원)은 같은 기간 유럽에서 각각 24.1%, 10.7% 늘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2022년부터 매년 3조원 이상 매출을 유럽에서 올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23년 처음으로 유럽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어 3사의 실적에서 해외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축구의 경우, 명문 프로팀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장 광고판과 선수 유니폼 등에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2015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시티 FC와 10년째 공식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민재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FC 등도 후원 중이다. 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연고를 둔 '알 나스르(Al Nasr SC)', 호주 '시드니 FC' 등 축구팀과도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Dr. Michael Diederich 부회장(왼쪽)과 넥센타이어 피터 글로우 유럽 영업2BS장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의 로고가 새겨진 프랑스 럭비 구단인 '스타드 툴루쟁(Stade Toulousain)' 유니폼.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캡틴(주장)'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AC밀란, 독일 프랑크푸르트,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 등 명문 구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의 인기 럭비 구단인 '스타드 툴루쟁'의 공식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며, 선수들의 유니폼에 '금호(KUMHO)' 브랜드를 노출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2009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고,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도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후원도 시작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월드 챔피언십'과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를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2025 시즌부터는 3년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하는 등 모터스포츠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의 Dr. Michael Diederich 부회장(왼쪽)과 넥센타이어 피터 글로우 유럽 영업2BS장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가 후원화는 '포뮬러 E 2025 상파울루 E-PRIX' 대회 장면.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최근 3년간 넥센타이어의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끄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을 넘어 중동, 호주 등 글로벌 지역으로 스포츠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지역에서 폭넓은 마케팅 활동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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