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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코인 시장에 호재 아닐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했지만, 트럼프 당선인 취임이 코인(가상자산) 시장에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셀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트럼프 후보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러 경제적 요인과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현재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재 미국 경제가 국내 총생산량(GDP) 성장률이 3% 수준으로 탄탄한 경기 상황을 보여 추가 부양책을 집행할 만한 명분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S&P500 지수는 2023년 1월 이후 약 60% 상승했으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30.2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2021년 1월 기록한 고점인 35.96에 근접한 수치다.

이 밖에도 리서치팀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승화 디스프레드 리서치팀장은 "긍정적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Good is bad(호재가 악재)' 현상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전 예정된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시장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가상자산 산업에 긍정적 변화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기대와 달리 녹록지 않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배율 레버리지 등 감당할 수 없는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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