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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안 사면 화장실 못 써"…美 스타벅스, 7년 만에 '매장 개방' 폐기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미국 스타벅스(Starbucks)가 7년간 지켜왔던 '매장 개방' 정책을 폐기하고 주문한 손님에 한해서만 화장실 사용 등을 허락하기로 했다.

미국 스타벅스(Starbucks)가 7년간 지켜왔던 '매장 개방' 정책을 폐기하고 주문한 손님에 한해서만 화장실 사용 등을 허락하기로 했다. 사진은 뉴욕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7일부터 북미지역 1만 1000개 매장에서 주문한 손님과 동반인에게만 화장실·와이파이·무료 식수 사용 등을 허가하는 새 규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장 내 괴롭힘·폭력·음주·흡연 등을 금지하는 문구도 게시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식음료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도 카페 내부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정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남성 두 명이 주문 없이 화장실 등을 사용하다 무단침입으로 신고되는 등 개방 정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폐지론이 제기됐다.

WSJ는 이번 매장 정책 변경이 고객·매출 감소 상황을 탈피하고 보다 친절한 매장을 만들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사라 트릴링 북미 스타벅스 사장은 "스타벅스 이용 고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필요로 한다. 직원들도 현재의 접근 방식(개방 정책)을 우려했다"며 "우리의 공간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 누가 그것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대치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입점한 스타벅스에서 한 손님이 망원경으로 북한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책 변경에 따라 스타벅스 매장 직원(바리스타)은 새 방침을 따르지 않는 고객에게 퇴거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도 도움을 구할 수 있다.

WSJ 보도 이후 13일 스타벅스 주가는 1.4% 오른 주당 93.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정책 변경 공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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