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초격차 기술을 통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9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진행된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 위주로 수주해 선박 수출로만 245억 불을 기록했다"며 "올 새해는 (지난해보다) 9% 더 상향된 268불의 선박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정세 불안, 대중국 위협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경쟁국이 고부가가치선과 저탄소 대체 연료 추진선 등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그는 조선업의 기술 개발을 강조하며 "특히 디지털,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의 기관, 정부 간의 협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의중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도 "결국 경쟁국 추격을 따돌릴 방법은 기술 개발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선, 전기 추진선, 자율운항 선박 등과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올 하반기 중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글로벌 조선 시장의 친환경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며 "다행히도 2025년에 아주 좋은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가장 먼저 제안해 왔다"며 "이에 미국과 협력을 발판으로 우리 업계가 한 번 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범부처 태스크포스(TF)가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간 협력을 논의하는 패키지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조선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더 많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 산·학·연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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