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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04곳 지속가능경영 공시⋯'CJ·HMM·SM·넥슨 불참'


자산총액 2조 이상 기업 63% 공시…2조 미만은 9%

[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204곳이 지속가능경영상황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삼성·롯데·SK 등의 대규모 기업집단이 적극 참여한 반면, SM·넥슨·셀트리온 등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가 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204개사로 전년(161개사) 대비 27% 증가했다.

소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낮았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63%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은 9%만이 보고서를 공시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선 88%가 공시했으나, 시총 2조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73%, 2조원 미만 기업은 16%만 공시했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공시기업 중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은 143개사로 전체(204개)의 70%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11개), 삼성(10개), 롯데·SK·LG(9개), 한화·HD현대(8개)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다. CJ·HMM·SM·넥슨·셀트리온그룹 등은 지속가능경영 공시에 불참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개), 금융·보험업(44개) 등 순으로 공시 비중이 높았다.

공시기업의 79%가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영향(18%) 및 시나리오 분석(33%)을 수행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아울러 99%에 해당하는 기업이 '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해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Scope3는 가치사슬 안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이다.

거래소는 "향후 제정될 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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