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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덕현 "소형 전고체전지, 올해 시제품 공급"


CES 2025서 'Mi-RAE' 신사업 준비 상황 공유
소형 전고체전지 개발…2025년 시제품 공급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기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소형 전고체 전지 시제품을 올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에서 확보한 세라믹 재료 기술, 적층·소성 등 공정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신사업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Mi-RAE' 신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Mi-RAE는 △모빌리티 산업(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Energy) 등 삼성전기가 준비 중인 미래사업의 머릿 글자를 따 만든 조어다.

삼성전자는 매출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에서 나오는데 전고체 전지를 새롭게 추가하는 것이다.

장 사장은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반드시 부품·소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며, 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기에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서버, 전장, 에너지, 로봇 분야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여 미래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화물계 소형 전고체 전지는 삼성전기의 에너지 관련 신사업 분야다.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형상의 자유도가 높고,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IT 기기에서 리튬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의 전고체 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양산 설비를 투자해 시제품을 공급하고, 2026년 이후 적용 제품들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패키징의 두께를 슬림하게 만드는 실리콘 캐패스터도 새 아이템으로 꼽았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고속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고, 작은 사이즈에도 데이터 저장용량이 큰 게 장점이다. 고온, 고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낸다.

전장 부품용 카메라는 하이브리드 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 렌즈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고온·흠집 등 변형에 강하다. 또 생산 효율이 높고 경량화에 유리하다.

글라스 기판도 개발 중이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네트워크용 첨단 반도체 패키징에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품목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는 고객사에 샘플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격 양산은 오는 2027년 이후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또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MLCC, 패키지 기판, 카메라 모듈, 액츄에이터를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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