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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야 물렀거라"⋯'이것' 먹었더니 기억력 좋아졌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지갑을 어디 뒀는지, 보일러는 껐는지, 국에 소금은 넣었는지, 방금 나눈 대화가 뭐였는지조차 깜빡깜빡한다면 주목하자. 마트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블루베리가 고령자의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루베리가 고령자의 기억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Roche]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디는 미국 신시내티대학의 로버트 크리코리언 박사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 70대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일련의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블루베리 주스를 하루 2~2.5잔씩 12주 동안 마시게 했다.

그 결과 노인들은 주스를 마시기 전에 비해 기억력이 최고 40%까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포도주스를 마신 그룹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 성적도 평균 33%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분석했다. 안토시아닌은 뇌 신경세포 간 메시지 전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이 때문에 기억력이 저하되기 시작한 노인들이 매일 블루베리 주스를 섭취하면 기억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블루베리 주스. [사진=VAYA]

미국 하버드의대의 정신과 의사이자 영약학자 우마 나이두 교수 역시 "시금치나 케일 같은 채소부터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까지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수년 간의 연구를 통해 뇌가 건강하게 노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음식은 블루베리"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두 박사는 "생 블루베리를 하루에 반 컵에서 한 컵 정도 섭취하거나 그대로 갈아 주스로 마시는 것도 좋다. 견과류 등과 함께 섭취하면서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냉동 블루베리도 설탕, 주스,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았다면 생 블루베리와 차이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블루베리는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낮은 열량과 함께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C와 E의 훌륭한 공급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는 그대로 섭취해도 좋지만, 믹서기로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시리얼, 샐러드 등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열량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에 요거트를 첨가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도 권장된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과육이 단단하고 선명한 푸른빛을 띠며, 표면에 하얀 과분이 고르게 묻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과육이 단단하고 선명한 푸른빛을 띠며, 표면에 하얀 과분이 고르게 묻어 있다. 사진은 블루베리. [사진=MAYO CLINIC]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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