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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CES 참석⋯젠슨황과 회동 가능성 주목


SK하이닉스, HBM3E 16단 제품 샘플 공개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5'에 3년 연속 참석한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CES가 진행되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4일 내내 참석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CES 2024에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CES에서는 젠슨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6년 만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젠슨 황이 CES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과 젠슨황 CEO의 회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황 CEO와 만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저장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요 공급사다. 

같은 해 11월 진행된 'SK AI 서밋 2024'에서 최 회장은 젠슨황 CEO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많은 기업이 자신들의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엔비디아의 GPU가 압도적이고 독보적"이라며 "새로운 버전의 엔비디아 칩이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공급을 6개월 앞당겨 줄 수 있느냐고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당시 젠슨황 CEO도 영상을 통해 SK와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해 11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와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젠슨황 CEO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적은 메모리를 통해 정확하고 구조화된 연산을 해 무어의 법칙을 넘어선 진보를 이룰 수 있었다"며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고, 컴퓨팅 처리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HBM의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현재 HBM 메모리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 속도는 매우 훌륭하지만, 여전히 AI는 더 높은 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아직도 우리는 SK하이닉스의 HBM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기 AI는 텍스트 생성에 집중돼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AI 모델의 데이터 세트와 이를 위한 메모리 크기가 상당히 커져야 한다"며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과 젠슨황 CEO가 올해 CES에서 만나게 되면 HBM 공급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젠슨황 CEO가 SK하이닉스의 부스에 방문해 주요 제품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SK그룹 주요 관계사들과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HBM3E 16단 제품의 샘플을 공개한다.

한편, 이번 CES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도 방문한다.

이들은 첨단 AI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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