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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톡, 지난해 12월 이용자 연중 최대 기록 [IT돋보기]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2월 이용자 네이버 약 4377만명·카카오톡 약 4555만명
'빅테크' 공세 속 선방 평가도⋯AI 활용 등 서비스 개선·고도화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카카오톡의 모바일 이용자가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서비스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대형 IT 기업)가 한국 시장에서 약진하는 가운데,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로 '안방 사수'에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약 4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11월(약 4341만명) 대비 약 36만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 이용자는 약 4555만명으로, 전달 11월(약 4539만명) 대비 약 16만명 늘었다. 각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목적이나 특징에서 차이가 있지만 12월에 연중 가장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일각에서는 시기적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는 송년사나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 만큼 (카카오톡) 트래픽이 평소 대비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내부에서도 이 시기에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검색과 뉴스,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12월에는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뉴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점이 이용자 수 증가에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비상 계엄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 서비스 장애 현황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의 계엄 당일 트래픽은 평소 최고치 대비 13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가 자사 주력 서비스를 더 활발히 이용하도록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을 넘어 '탐색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표방하고 있다. 모바일 첫 화면 하단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제공 중이다.

주요 콘텐츠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숏폼(짧은 영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에 활동할 창작자 5000명을 선발해 총 7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를 접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도 이어간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길고 복잡한 질문에도 다양한 출처의 검색 결과를 정리해 보여주는 'AI 브리핑'을 통합검색 서비스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야 할 경우가 있을 때 카카오톡을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AI 쇼핑 메이트)을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검색부터 동영상, 사회관계망(SNS)까지 한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빅테크'의 공세 속에서 토종 서비스가 '안방 사수'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중에서는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지난해 12월에도 4683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은 3910만명 수준으로, 전달(11월) 대비 228만7403명이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사용 시간은 유튜브에 이어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톡 순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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