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100% 재처리해 공정에 재이용하는 친환경 설비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정식 특허 명칭은 '폐수 무방류 장치'로, 특허 발명자는 박영민 대표를 포함한 영풍 임직원 4명이다.
영풍은 지난 2021년 5월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처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상압 증발 농축식'으로 폐수를 정수 처리한 다음 고온으로 가열해 수증기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100% 재이용하고, 불순물은 고형화해 별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주요 설비는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 부속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도입 당시 1차로 309억원을 들여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으며, 2023년 2차로 154억 원을 투입해 증발농축기 1대와 결정화기 1대를 추가 증설했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기존의 감압식, 진공식 방식과 달리 제련 공정에 최적화된 설계로, 중금속 스케일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영풍은 이외에도 약 7000~8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연간 1000억원 안팎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약 5000억원을 집행했다.
또 자체 폐열 발전 시스템, ESS(에너지 저장 장치) 운영,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 지원 등 탄소중립 활동을 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임직원들의 고심과 노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공정 개발에 매진하며, 환경보호·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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