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6일 희생자·유가족들의 신속한 피해 구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주항공 참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박형수·박성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며 "(의석 수에 따라) 10(민주당) : 7(국민의힘) : 1(비교섭단체)로 구성되는데, 국민의힘에서 구성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안에는 (특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특위를 신속하게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며 "인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가 적절할지 좀 더 얘기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향후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쌍특검법) 등 거부권이 행사된 6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내일(7일) 하자는 안을 (여당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달 31일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특검 추천권 여당 배제, 야당 비토권 부여 등 독소조항을 뺀 특검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8일과 9일에 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할 것도 국민의힘에게 제안했다.
이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주에 이미 긴급현안질의를 한 만큼, 짝수 달에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돼 있으니 2월에 통상적 절차에 따라 (현안질의를)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특검법 재표결을 위해 9일 하루만 본회의를 개최하자"고 답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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