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틀 사이 1개 대대 규모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례 연설을 통해 "쿠르스크주 마흐노브카 마을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최대 1개 대대의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병을 잃었다"고 밝혔다. 북한군 1개 대대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일반적으로 수백 명의 병력이 1개 대대를 구성한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기준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은 정확한 파병 사실을 비롯한 피해 규모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가을 쿠르스크 지역에 1만1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미 국방부와 한국 합동참모본부 등을 통해 파악된 수치다.
한편 4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제공받은 에이태킴스(ATACMS)로 접경지 벨고로드에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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