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항공 참사를 수습하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으나, 당시 순직한 소방관은 없었으며 이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딥페이크' 가짜 영상으로 드러났다.
3일 소방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무안공항의 마지막 손길'이라 영상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 내용이 담겼다.
여객기 참사 당시 이준호라는 소방공무원이 불길에 뛰어들어 구조 작업을 벌이는 장면과 영정사진 앞에 두고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댓글도 400개 이상 달렸으나 가짜 영상이었던 것이다.
소방청은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과 상실의 아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SNS, 쇼츠, 짤방 등에서 사고와 유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어 사고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다.
전라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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