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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해외직구 물량 늘어나자 활력 돌아


지난해 3분기 직구 물량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
전체 해외직구 중 중국 물량 급증...전년대비 45% ↑
주 7일 배송·통관장 확장 등 발빠르게 대응해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해외직구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물류업계에 활력이 돌고 있다. 물류업체들은 이에 맞춰 주 7일 배송, 통관장 확장 등을 진행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진 글로벌권역물류센터 전경. [사진=한진]

3일 통계청의 '2024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3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판매·구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 규모는 1조9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6079억원) 대비 18.8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직구 규모의 증가세가 돋보인다. 작년 3분기 중국 직구 규모는 1조1620억원으로 전년 동기(8016억원) 대비 45% 급등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직구 물량이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돌파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물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작년 3분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750만 박스를 기록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5% 성장한 1조1239억원을 기록했다.

한진도 해외직구 물량을 통해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사업 부문의 세부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직구 물량과 포워딩(화물 운송·통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직구 물량은 1000만박스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런 직구 시장의 성장에 따라 물류업체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5일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진은 직구 시장 확대·국내 통관시설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확장을 추진했으며, 지난 11월 6일 이후 본격적인 확장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기존 특송통관장은 시간당 약 5000여건, 월 최대 110만건의 처리가 가능했으나 이번 확장을 통해 캐파(처리능력)를 2배로 늘려 월 최대 220만건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특송업체의 통관 처리량 중 최대 처리량이다.

또 통관장 확장은 급증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기존 통관 설비와의 연계·호환성을 고려한 레이아웃 설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간 구성을 이뤘다. 특히 직구 상품의 증가를 고려해 초소형 및 비닐 재질의 화물까지 문제없이 처리가 가능하게끔 설비가 도입됐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물류업체들이 글로벌 진출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설비 투자, 현지 진출등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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