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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운항빈도 높은 노선 위주로 감축할 것"


"유족 지원 만전 기하고 배상 사항 보험사와 협의 중"
"안전 운항 강화 투자 계획은 차질 없을 것으로 예상"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제주항공이 운항빈도가 높은 노선을 위주로 운항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2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2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5차 브리핑을 통해 "오늘 6개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고 현재까지 30명의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왔다"며 "지원방안에 대해 유족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논의를 마치는 대로 지급에 필요한 여러 가지의 서류 준비를 안내하고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의 만전을 기할 것이고 동시에 배상에 관한 사항도 보험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운항 감축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3월까지 운항량을 10~15%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국내는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1월 셋째 주부터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본부장은 "원칙은 이미 예약한 승객들이 이용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과 다른 항공사로 대체가 가능한 노선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분기 기준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은 예약금을 뜻하는 선수금은 2600억원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국내선이 3만 3000여건, 국제선이 3만 4000여건 등 총 6만 8000여건의 예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제주항공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서 "취소량과 관련해 유동성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데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건 분명하지만 신규로 예약 유입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비용도 이미 선금이 지급되고 있고 안전 운항 강화에 대한 투자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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