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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신한투자증권 "직원사랑·고객신뢰·주주가치"


"1분기까지 비상경영계획 완수…2분기부터 근본 체계 재정비"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신년사

[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직원이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회사,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일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에서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위기관리·정상화 위원장으로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그러면서 신년사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을 직원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회사, 고객이 신뢰하고 찾아오는 회사,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신한투자증권의 성공 방정식은 이윤보다 윤리가 우선시되는 회사, 임직원이 전문성으로 무장한 회사, 빈틈없는 제도·시스템·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의 신년사 전문.

◇2025년 신한투자증권 신년사

신한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신한투자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CEO로서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작년 10월 금융사고를 겪으면서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저는 작년에 위기관리·정상화 위원장으로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내부통제, 조직문화, 인적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해왔습니다.

2025년은 1분기까지 인력, 시스템, 프로세스, 조직 측면에서 수립한 비상경영계획을

빠르게 완수하고, 2분기부터는 조직문화와 업무프로세스, 사업라인 등 근본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 새로운 2025년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제가 희망하는 신한투자증권의 미래에 대해

세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직원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직원 복지가 좋고,

베풀기만 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빈틈없는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가동되며

전문성으로 무장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직원,

비윤리적이고 책임의식이 부족한 직원도

균등하게 보상 받는 회사가 아니라

높은 직업윤리와 책임의식, 전문성으로 무장된 직원이

성과를 창출한 만큼 충분히 보상받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신한투자증권 직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우리 직원들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일원으로 지낸 25년의 시간동안 함께 했던 우리의 일터를

직원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고객이 신뢰하고 찾아오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다양한 변곡점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떤 증권사보다 ‘단단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그래서 ‘고객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고객입장에서 더욱 몰입하고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불만에 더해 숨겨진 불편까지도 원천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고객이 인정할 때까지 ‘고객 만족’에 집요하게 몰입할 것입니다.

셋째,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에 ‘27년까지

10% ROE, 50% 주주환원 등을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였습니다.

이는 시장과의 약속인 동시에 우리 스스로와의 약속입니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은 먼저 우리 가치를 높여야만 가능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가치는 직업윤리, 책임의식, 시민정신이 발휘될 때 지킬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가 우선시되는 회사,

전문성이 부족함에도 빠르게 서비스와 솔루션을 출시하는 회사,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이 부족한 회사.

이러한 실패방정식으로는

직원, 고객, 주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성공방정식은

이윤보다는 윤리가 우선시되는 회사,

임직원이 전문성으로 무장한 회사,

빈틈없는 제도, 시스템, 프로세스 기반으로

고객에게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목표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계획(자극)과 실천(반응)의 거리를 좁혀 실행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서 체격이 아니라 체력이 좋은 건강한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투명성과 고객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증권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달릴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는데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단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건설된 도로에서는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의 끝에 우리나라 자본시장을 이끄는 성공의 대서사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저력이 있고, 희망의 불씨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마지막 불씨를 살려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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