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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국회의장 "혼란할수록 국민 편에서 일할 것"


"정부와 협력해 '경제회복·민생복원' 힘 모을 것"
"성장률 하락 방어 위해선 '추경' 반드시 필요"
"'의원 특별방문단' 꾸려 대외 신인도 하락 수습"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어려울수록 국민의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 삶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모로 어려운 때이고,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겐 고단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노력할 것이고, 제가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가운데 있다"며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정부를 향해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대외 신인도 하락을 수습하기 위한 '국회의원 특별방문단' 추진 의사도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다"며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 배려의 손길 하나가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는 든든한 힘이 된다"며 "'수고했습니다', '잘될 겁니다', '덕분입니다' 등 서로를 북돋고 응원하는 기분 좋은 말들이 우리 일상에서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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