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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사 "만반의 준비했는데 한명도 못 와…무너져 내린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무안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전남대병원의 응급의학과 의사가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용수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의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쳐]

30일 조용수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가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며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인근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전남대·조선대·목포한국병원 등 광주·전남 지역 재난의료지원팀 3곳은 현장에 출동해서 응급의료를 지원했다.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할 권역외상센터들도 사고 환자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피해가 사망자에 집중돼 구조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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