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유통 업계도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고 추모에 동참한다.
롯데물산은 오는 31일 진행 예정이던 ''2025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신 롯데월드타워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타워 외관 조명을 소등하고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애도의 백색 조명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한 바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 애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퍼레이드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스테이지·길거리 공연과 불꽃놀이도 열리지 않는다.
오는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개최하려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취소했다. '2024 연말 카운트다운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 구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31일 오후 11시 명동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개최 예정이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도 취소됐다. 이 행사는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신세계가 지난달 새로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를 이번 축제 중심이 되는 메인 스크린으로 제공할 예정이었다.
홈쇼핑 업계도 여행 상품 방송을 중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에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후 판매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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